세무와회계저널 | 임원의 보상 수준은 기업의 평판에 영향을 미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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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11-08 1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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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년 8월 31일 |
| 제 24권 4호 |
| 저자 : 임수진, 최승욱 |
높은 수준의 보상은 임원으로 하여금 기업의 성과나 평판을 높이도록 유인하는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이들의 기회주의적 행위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선행연구는 전통적으로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으나, 비교적 최근의 연구들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에도 가치를 두고 보상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비재무적 성과 중 기업 평판에 초점을 두고 임원 보상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임원과 최고경영자(CEO)의 평균적인 보상 수준이나 보상의 합계가 해당 기업의 평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다.
사업보고서에 공시되기 시작한 등기임원에 대한 개인별 보수 자료를 이용하며, 기업 평판의 대용치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All star 30’과 브랜드스탁(BSTI) ‘100대 브랜드 보유기업’ 자료를 수집하여 활용하였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임원의 보상과 기업 평판 사이에는 유의한 양의 관계가 관찰되었다. 이는 소속 임원들의 평균 보상이나 보상의 총합계를 이용하는 경우에 모두 일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임원의 보상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 평판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가분석으로, 보상을 CEO의 것으로 한정하여 조사한 결과 역시 대체로 유사하였다. 또한 KMAC과 BSTI의 선정기업을 각각 별도로 이용한 조사에서도 결과가 일관되었다. 마지막으로, 임원의 보상 수준을 두 그룹으로 구분한 후 성향점수를 산출하여 매칭한 표본에서도 일관된 결과가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비재무적 성과지표와 임원의 보상 사이를 검증하는 국내 실증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 평판 측정치와 임원 보상 사이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공헌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임원 보상 수준과 기업 평판 사이의 유의한 관계는 자본시장의 이해관계자들과 기업 평판을 평가 및 공시하는 기관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임원 보상을 공시하도록 규제함으로써 공개된 보상 수준이 타당함을 임원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기업 평판 관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현상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해당 공시 제도를 적용 및 규제하는 정책기관에도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