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검색 서비스

논문목록 및 원문서비스

세무와회계저널 | 우회상장기업의 재무적 특성 및 이익조정에 관한 연구

첨부파일

본문

발행일 : 2013년 4월 30일
제 14권 2호
저자 : 김세연․박경호.이용규

우회상장은 자금의 여유는 있으나 현시점에서 신규상장 심사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심사요건은 만족시키더라도 빠른 장내진입을 원하는 비상장기업들이 영업 또는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장기업을 인수한 후, 합병 등의 절차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상장기업이 되는 것을 말한다. 우회상장을 하게 되면 상장에 필요한 까다로운 심사나 공모주청약 등의 절차를 밟지 않고 곧바로 장내에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우회상장을 백도어 리스팅(backdoor listing)’이라고도 한다. 비상장기업의 입장에서는 우회상장을 통해 상장심사나 공모주청약을 거치지 않고도 상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우회상장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시각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이며, 특히 최근에는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비상장기업(Pearl Company)의 우회상장 전 회계처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우회상장을 하려는 비상장기업은 상장 전에 지정감사를 받도록 하는 규제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금융감독당국의 우회상장 규제방안의 근거, 즉 우회상장을 하는 비상장기업은 회계투명성이 낮고, 우회상장 전 재무상태와 영업성과를 과대하게 계상함으로써 상장 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 타당성이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실증분석결과, 우회상장을 한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비교대상 기업들에 비해 열악하였으며, 우회상장 후 재무상태가 상장 전에 비하여 악화됨을 발견하였다. 또한 우회상장 비상장기업들이 실제로 직상장기업이나 일반기업에 비하여 더 많은 양의 이익조정을 한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즉 우회상장 비상장기업은 우회상장 직전에 이익을 증가시키는(공격적) 이익조정을 강화하였음이 발견되었고, 이들의 상장 후 재무적 상태가 보수적 이익조정을 했던 기업에 비하여 좋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회상장 비상장기업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논리를 지지하는 실증적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우회상장 비상장회사의 재무정보를 기초로 우회상장회사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