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와회계저널 | 비상장중소기업에서 발생액과 실제 이익조정이 외부감사인 선임에 미치는 영향-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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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7-12 1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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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13년 6월 30일 |
| 제 14권 3호 |
| 저자 : 박종일․남혜정 |
본 연구는 비상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의 전기 이익조정 수준에 따라 외부감사인의 선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전기 이익조정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을 선임할 때 저품질의 감사인을 보다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왜냐하면 고품질의 외부감사인 선임은 시장에 좋은 신호(signal)를 제공하지만, 감사 전과 같은 수준의 높은 이익조정을 유지하려는 경영자는 고품질의 외부감사인을 선임할 유인은 보다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상장중소기업이 외부감사를 받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고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에, 큰 비용을 부담하면서 고품질의 외부감사인을 선정할 유인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이익조정 측정치로 발생액을 통한 이익조정과 실제 이익조정 측정치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분석기간은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은 4,163개 기업/년 자료가 분석에 이용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상장중소기업에서 외부감사를 처음으로 받은 기업들은 외부감사 직전연도의 이익조정 수준이 외부감사인 선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외부감사인 선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전기 실제 이익조정 수준이 높을수록 Big 4 감사인보다 non-Big 4 감사인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Roychowdhury (2006)에서 제안된 세 가지 실제 이익조정 중 비정상 생산원가가 높은 기업일수록 고품질의 외부감사인에 대한 선호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성과조정 측정여부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그러나 발생액을 통한 이익조정(재량적 발생액)은 외부감사인 선정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처음으로 외부감사인을 선임하는 비상장중소기업의 경우는 발생액을 통한 이익조정보다 실물활동을 이용한 이익조정이 더 중요하게 외부감사인 선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에서 이탈된 실제 이익조정을 통해 보고이익을 증가시키려는 유인이 있는 비상장중소기업의 경영자는 초도감사시 외부감사인을 선정할 때 보다 낮은 품질의 감사인을 더 선호한다는 본 연구의 발견은 이들 기업의 회계정보의 질에 대한 신뢰성 문제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근시안적 보고이익 전략이 기업의 장기 기업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본 연구의 결과는 비상장중소기업에서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들에서 외부감사 전 이익조정 정도가 외부감사인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비상장중소기업에서 처음으로 외부감사를 받는 기업들의 회계정보의 질에 관심이 있는 규제기관에게는 유익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