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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와회계저널 | ESG 등급 상승이 회계이익의 질을 향상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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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4년 8월 31일
제 25권 4호
저자 : 박종일, 이병희, 이윤정

본 연구는 ESG 평가등급의 상승과 이익조정의 관계, 또한 ESG 등급 상승과 이익조정의 관계에 감사노력이 조절효과의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ESG기준원의 ESG 자료를 이용하고, 감사품질의 대용치는 재량적 발생액을 이용하였다. 또한 감사인의 감사노력의 대용치는 선행연구들에서 재량적 발생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감사시간의 증가, 감사보수의 증가 그리고 시간당보수의 증가를 이용하였다. 분석기간은 201 8년부터 2022년까지 ESG 등급 자료가 공시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ESG 등급 상승과 이익조정 간에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ESG 등급 상승을 연속변수나 더미변수를 이용하여 측정한 경우 모두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는 ESG 등급을 상승시키려는 기업들이 장기적 측면의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보다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정책의 일환인 숨겨진 행동에 따라 이익조정에 더 적극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ESG 평가등급을 구성별로 나누어 분석하면 앞서의 결과는 환경경영(E), 사회적책임경영(S), 기업지배구조(G) 모두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앞서의 부정적인 관계는 외부감사인의 감사시간의 증가, 또는 감사보수의 증가 그리고 시간당보수가 증가할수록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인의 감사노력 또는 보수가 증가할수록 ESG등급 상승과 감사품질 간에 부정적인 관계를 완화하는 조절효과로 작동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요약하면, 본 연구는 ESG 등급 상승이 오히려 이익조정과 양(+)의 관련성이 있고, 이러한 양(+)의 관계는 감사인의 감사노력이 증가할 때 약화되는 조절효과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이러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ESG 공시에 관심이 있는 규제당국과 정책입안자에게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