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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와회계저널 | 산업내 기업간 경쟁이 투자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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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6월 30일
제 17권 3호
저자 : 조정은․최아름

기업이 속한 산업내에서의 경쟁정도는 기업의 투자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효율성이란 과잉투자와 과소투자가 모두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우선 산업내 기업간 경쟁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과잉투자를 유발할 수 있다. 첫째, 경쟁이 심한 환경에서 경영자의 제국건설 유인이 커질 경우 과잉투자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경쟁이 심한 경우 정보공개의 사적비용이 증가하는데, 이 경우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자세한 정보를 공시할 가능성이 감소하여 과잉투자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정도가 경영자의 과잉투자의 가능성을 억제하여 효율적 투자를 유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경쟁이 심한 경우, 경영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경영을 수행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져서 경영자로서의 신분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쟁이 심할 경우 외부이해관계자들이 기업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요구한다면, 과잉투자의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과소투자에 대해서도 유사한 논리가 적용된다. 경쟁이 심한 경우 파산위험이 높아 경영자가 위험한 투자를 꺼리게 되거나, 혹은 경쟁이 정보공개의 사적비용을 유발할 경우 과소투자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경쟁이 경영자로 하여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하거나 정보공개수준을 높이는 경우, 경쟁정도는 과소투자를 억제하고 효율적 투자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본 논문은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국내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자료를 이용하여 이러한 예측에 대해 실증 분석한 결과 과잉투자 측면에서 경쟁의 부정적 역할을 지지하는 결과를 얻었다. 즉 산업내에서의 경쟁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과잉투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과소투자 정도는 산업내 기업간 경쟁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런 발견은 기업이 속한 산업내에서의 경쟁정도는 대리인 문제와 연결되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쟁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고 있다.